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가 팀에 합류했다.
앨런 웹스터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플란데는 13일 포항 롯데전에 앞선 30개의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컨디션을 조율했다. 플란데에게 입단 소감을 묻자 "유튜브를 통해 한국 야구에 대해 접했다. 이곳 사람들은 아주 친절하고 선수들도 의욕이 넘치는 게 인상적이다. 선수들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플란데는 헨리 소사(LG)와 삼촌 조카 사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플란데와 소사는 삼촌 조카 사이지만 나이가 비슷해 사촌 형제처럼 지낸다. "소사에게서 한국 야구는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재미있는 야구를 한다고 들었다"는 플란데는 "싱킹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 가능하며 체인지업이 가장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이날 플란데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 "실전 경기를 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제구는 안정적인 것 같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선발보다 계투로 뛰었는데 투구하는 걸 보니 힘으로 던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투구수 80~100개 정도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플란데는 과거 롯데와 한화에서 뛰었던 쉐인 유먼과 비슷한 유형. 류중일 감독은 "유먼과 비슷한 유형이지만 유먼보다 더 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류중일 감독은 탈삼진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투수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삼진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팀의 에이스는 삼진 갯수가 많다. 그만큼 구위가 뛰어나다는 의미다".
플란데는 오는 16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 하지만 이날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상황에 따라 하루 정도 앞당기거나 미뤄질 수도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