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바론먹고 장로먹고'...ROX, 접전 끝에 KT 기선제압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7.13 17: 59

 쉽사리 승자를 예측할 수 없었던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는 쪽은 ROX였다. 
ROX가 서울 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2라운드 KT와 경기서 1세트를 선취했다. 
KT 봇 듀오가 초반 인베이드로 이득을 보려 했지만 ROX의 완벽한 대처가 빛났다. ROX의 봇 듀오 역시 근처 정글에 대기하고 있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애로우’ 노동현의 애쉬와 ‘하차니’ 하승찬의 알리스타가 곧바로 후퇴했지만 ROX는 과감한 4인 맞점멸로 알리스타를 잡아내 선취점을 챙겼다.

하지만 KT의 공세도 매서웠다. KT가 먼저 ROX의 봇 듀오를 급습해 싸움을 열었다. ROX도 빠르게 합류했지만, 유리하게 전투를 시작한 KT가 애쉬만을 내준 채 3킬을 챙겼다. ‘썸데이’ 김찬호 나르의 적절한 궁극기 활용이 주효했다.
이어진 정글 전투에서는 ‘스멥’ 송경호의 트런들과 애쉬를 교환하는데 그쳤지만, 봇에서 사고가 터졌다. ‘피넛’ 한왕호의 엘리스와 ‘프레이’ 김종인 시비르의 합작으로 3킬을 따낸 것. 엘리스가 급격하게 성장했다.
ROX는 나르를 잘라내며 이득을 추가했다. 그 사이 KT는 미드서 이득을 취하려 했지만 ROX가 빠른 반응 속도로 공격을 회피했다. 하지만 22분 경 한번 더 매섭게 미드를 노린 KT의 공세에 트런들이 잡혔다.
탑 지역에서 홀로 CS를 수급하던 시비르를 잘라낸 KT는 곧바로 바론을 두드렸다. 바론을 먹는데는 성공한 KT는 이어진 한타에서도 적절히 킬 교환을 했다. 버프를 두른 KT는 미드를 거세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플라이’ 송용준의 빅토르가 잡히며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재생성 된 바론을 두고 미드에서 펼친 눈치 싸움에서 알리스타에게 큰 체력 손실을 입힌 ROX는 바론 버스트를 통해 순식간에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그러자 KT는 장로 드래곤 근처에 싸움을 유도했다. 하지만 ROX는 미드 공성을 택했고 KT는 억제기까지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ROX가 장로 드래곤을 시도했다. KT는 뒤늦게 막으러 왔으나 이미 ROX의 차지가 됐고, 전투마저 대패했다. ROX는 그대로 미드로 달려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