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3번 민병헌(29)이 이틀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민병헌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전날 경기에 결장했던 그는 이틀 연속 선발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경기 전 만난 김태형 감독에게 민병헌의 상태를 물었다. 9-5로 끝났던 전날 경기가 좀 더 접전으로 흘렀다면 민병헌이 대타로 출전 가능한 상황이었냐는 물음에 김 감독은 “어제는 대타로도 어렵다는 보고를 받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산은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을 제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민병헌이 대타 출전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김 감독은 "아직도 허리가 좋지 않다"고 했고, 두산 관계자는 “민병헌에게 물어보니 어제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타선은 큰 걱정 없이 돌아가고 있다. 이날 두산의 클린업은 김재환-닉 에반스-오재일로 구성됐다. 언제든 홈런을 뽑아낼 수 있는 타자들이다. 테이블세터인 박건우, 허경민의 타격감도 절정이라 이들 앞에 주자가 있을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