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걸그룹이 '쇼미5'에 대처하는 자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7.13 17: 58

여름엔 당연히 걸그룹? '쇼미더머니5'의 폭격 속에도 걸그룹 파워가 새삼 놀랍다.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가 음원차트까지 장악한 가운데, 걸그룹 대 '쇼미더머니5'의 경쟁 구도가 형성된 모습이다. '쇼미더머니5' 출시 음원과 원더걸스, 여자친구, 씨스타, 트와이스 등 걸그룹 곡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석권하고 있다. 걸그룹 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치열한 여름 가요계 대전에서 걸그룹이 제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
'쇼미더머니5'의 음원이 정식으로 발표되기 시작하면서 음원차트 1위 바통터치가 이어졌다. 사이먼 도미닉의 '니가 알던 내가 아냐'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비와이가 '포에버(FOREVER)'와 '데이 데이(Day Day)'로 연이어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쇼미더머니5'의 음원은 반짝 1위가 아닌 롱런을 유지 중이라 더 주목된다.

'쇼미더머니5'를 대적하는 유일한 경쟁자들이 모두 걸그룹이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차트를 보면 썸머퀸으로 불리는 씨스타가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으로 꾸준히 10위권에 머물고 있다. 또 걸그룹 원더걸스의 신곡 'Why so lonely'도 순항 중인데, 비와이의 '포에버'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차트 1, 2위를 기록 중. 방송으로 이슈를 만든 언니쓰의 '셧 업(Shut Up)'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원더걸스와 씨스타, 언니 걸그룹들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와 트와이스 동생 걸그룹의 활약도 눈부시다. 여자친구는 지난 11일 발표한 신곡 '너 그리고 나'로 원더걸스에 이어 차트 상위권을 유지 중인데, 데뷔곡부터 4연타 히트에 성공했다. 발표 직후 차트 1위를 석권한 것은 물론, 히트곡 '시간을 달려서'에 이어 롱런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트와이스의 경우 롱런이 놀라운 그룹이다. 트와이스는 지난 4월 발표한 곡 '치어 업(CHEER UP)'으로 여전히 멜론차트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쇼미더머니5'를 비롯해 막강한 신곡들의 공세에도 끄떡없다. 특히 오히려 차트 순위가 더 상승 중인 상황이라 얼마나 더 오래 인기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쇼미더머니5' 음원을 제외하고 멜론 10위권에 유독 걸그룹 노래가 빼곡하다. '쇼미더머니5'가 음원강자로 떠오르고 있긴 하지만, 여름에 맞게 걸그룹들의 활약도 괄목할만하다.
'쇼미더머니5'에 대적하는 걸그룹의 활약이 유독 돋보인 것에 대해 가요관계자들은 여름이라는 계절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 가요관계자는 "아무래도 여름에는 걸그룹이 강세다. '여름=걸그룹'이라는 트렌드가 공식처럼 형성됐는데, 공식에 충실한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볍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계절감에 잘 맞게 작업한 효과를 보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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