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슈가맨', 그 불빛을 끄지말아요..시즌2로 만나요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7.13 00: 28

 이렇게 떠나보기에 정말 아쉽다. '슈가맨'은 단순히 예능프로그램을 넘어서 가수와 시청자 모두에게 선물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12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슈가맨'에 출연했던 출연자들이 출연해서 후일담을 공개했다. 이날 '슈가맨'에는 차태현부터 디바까지 수많은 출연자들이 고마움을 표현했다. 
차태현과 홍경민은 홍차 결성이 전부 '슈가맨'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차태현은 홍차의 '힘내쏭'이 성공하지 못한 것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언젠가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슈가맨'을 통해 해체 후 10년 만에 다시 만난 더 자두도 강두의 비빔밥 집에서 다시 만났다. 자두와 강두는 방송때부터 여전히 계속해서 투닥거리며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줬다. 자두는 "'슈가맨'에서 기회를 열어줬으니 이 기회를 잘 이어가겠다"고 재결합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장석현은 '슈가맨'으로 배우로서 새롭게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 장석현은 '슈가맨' 출연 당시에 가죽공방을 운영하며 부업으로 축가를 불렀다. 이제는 축가를 넘어서서 SBS 드라마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 캐스팅 돼서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다. 장석현은 "기회가 된다면 샾 네 명이서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고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스페이스 A의 김현정은 남편에게 반전매력을 자랑했다. 김현정의 남편인 김부환씨는 방송이 끝난 뒤 아내 몰래 제작진에게 감사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김현정은 남편은 물론 동네 주민들에게도 칭찬도 듣고 늘어난 보컬레슨 요청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김현정은 "'슈가맨'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밝혔다. 
센 언니의 원조 디바의 비키는 집에서는 천상 엄마였다. 깔끔한 집안은 물론 두 아이의 엄마로 충실하게 지내고 있었다. 특히 비키는 "방송 출연 이후 큰 아이가 자신을 자랑스러워한다"고 자랑했다. 
디바의 다른 멤버 민경은 아이를 낳은 이후에 무서워했던 비키와 더욱 친해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민경은 "유희열씨가 곡을 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말이 없다"고 곡을 재촉하기도 했다. 지니는 유명한 패션브랜드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지는 결혼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에이전시 CEO로 변신한 슈가맨도 있었다. 강현수는 '슈가맨' 3회에 출연했다. 강현수는 "'슈가맨'이 반등 포인트가 됐다"며 "자이언티와 계약이 성공됐다"고 뿌듯한 심정을 드러냈다. 
변함 없는 가창력을 자랑했던 더네임은 씨스타가 속해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본부장으로 변신했다.  더네임은 방송이후에도 소속 가수들의 앨범 프로듀싱 작업을 이어갔다. 가수로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은 더네임은 음원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현섭과 그룹 더넛츠 이준식 그리고 Y2K 고재근은 '슈가맨'에 출연하기 전부터 절친이었다. 세 사람은 서로에 대한 폭로와 디스를 이어가며 절친임을 인증했다. 고재근과 이준식은 상대적으로 잘생긴 멤버들로 인해 소외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이준식은 지현우 때문에 가려졌던 과거를 밝히면서 지금은 많이 트라우마를 떨쳐냈다고 고백했다. 이현섭은 가수로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고재근은 '슈가맨'에 함께출연한 딕펑스와 함께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통해서 김돈규와 함께 얀이 깜짝 출연했다. 얀은 "시즌2때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돈규는 '슈가맨' 출연 이후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야다의 김다현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룹 테이크 출신 이승현도 중국해서 활발하게 배우 활동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10대미녀이자 배우인 아내 치웨이를 소개했다. 지현우도 더넛츠에 이어 반가운 얼굴을 공개했다. '슈가맨' 100불의 주인공인 바나나걸 안수지도 리포터와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원곡의 주인 안수지 뿐만 아니라 쇼맨 아이오아이도 역주행송으로 재탄생한 '엉덩이'로 큰화제를 모았다. 
'슈가맨'은 329일동안 84팀의 슈가맨을 초대하며 방송을 꾸려왔다. 유희열과 유재석은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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