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SK 홈런포의 위력은 매서웠다.
SK는 SK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동점을 만들고 10회초 박정권의 스리런포와 최정의 솔로포를 앞세워 7-3으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SK는 시즌 42승41패를 기록, 전반기 4위를 확정지었다.
SK 타선은 21경기 연속 홈런의 신기록을 세웠던 힘이 있다. 이날은 KIA 선발 양현종에게 7회까지 두 점으로 막혔다. 1회 김강민의 적시타, 5회 최정의 좌월솔로포로 얻은 점수였다. 그러나 6회 윤희상이 동점을 내줬고 박민호가 7회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유수와 박희수가 마운드를 이으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9회초 KIA 소방수 임창용을 상대로 김강민, 박정권, 이재원이 연속안타를 날려 1사 만루찬스를 잡았고 박재상의 동점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올렸다.
연장승부에서 특유의 한 방이 터졌다. 10회초 1사 1,3루에서 최정민의 스퀴즈 번트가 실패로 돌아가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러나 박정권이 KIA 투수 김윤동의 몸쪽 낮은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월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어 최정이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월 아치를 그렸다.
결정적인 순간 연속타자 홈런포가 나오면서 가볍게 재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최근 SK의 장타력을 실감하는 장면이었다. SK는 팀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 3개를 추가해 109개로 단연 선두이다. 고메즈(15개) 최승준(19개), 정의윤(17개), 최정(19개), 이재원(11개)로 홈런타자들이 즐비하다.
이날은 7개를 기록중인 박정권이 대타로 나서 홈런타 대열에 합류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