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역전 3점포...SK, KIA 꺾고 전반기 4위 확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12 22: 23

SK가 홈런포를 앞세워 끈질긴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SK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ㅇ려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동점을 만들고 10회초 박정권의 스리런포와 최정의 솔로포를 앞세워 7-3으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SK는 시즌 42승41패를 기록, 전반기 4위를 확정지었다. 
9회초 2-3으로 뒤진 가운데 박재상의 동점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연장 10회초 1사후 김강민과 김성현의 연속안타로 1,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최정민의 스퀴즈번트가 실패했으나 박정권이 우중월 스리런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최정이 곧바로 우월 솔로포(19호)를 날렸다.  

SK가 먼저 힘차게 출발했다. 1회초 고메즈가 3루수 키를 넘기며 굴절되는 2루타를 날려 기회를 잡았다. 곧바로 김강민이 우익수 옆 적시타를 터트려 1-0으로 기분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추가점을 뽑지 못해 뒷맞이 개운치 않았다.  
KIA는 5회까지 4번이나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좀처럼 득점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6회말 1사후 서동욱의 3루수 뒤로 빠지는 2루타와 나지완의 볼넷에 이어 백용환의 우익수 옆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고 대타 김주형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1사후 김주찬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이후 이범호의 내야땅볼때 2루를 밟았다. 이어 브렛 필이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도 뒷심이 강했다. 2-3으로 뒤진 9회초 정의윤, 박정권에 이어 1사후 이재원이 중전안타를 날려 1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박재상의 중견수 뜬공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6회까지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8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에 실패했다. 7회 바통을 이은 박민호의 1실점이 아쉬웠지만 전유수에 이어 박희수까지 나와 불펜싸움을 벌여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희수가 승리를 안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7회까지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소방수 임창용이 9회초 3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해 5승은 날아갔다. 임창용은 복귀 이후 두 번째 불론세이브. 김윤동이 10회초 홈런 2개를 맞고 승기를 건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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