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2위' 삼성, 운영 앞세워 진에어 꺾고 4연승...진에어 6연패 수렁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7.12 21: 55

 1세트를 완패한 진에어가 분전했지만 운영 능력의 차이를 좁힐 수는 없었다. 삼성은 시종일관 안정적이고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위권의 위용을 뽐내며 4연승 질주를 이어나갔다. 
삼성이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2라운드 진에어와 경기서 운영 능력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9승 3패 득실차 10점을, 진에어는 5승 7패 -4점을 기록하게 됐다. 순위 변동은 없었다.
진에어가 기분 좋게 선취점을 올리며 1세트를 출발했지만, 삼성의 운영 능력이 빛났다. 단단한 라인전으로 CS 격차를 벌린 삼성은 트페와 갱플랭크를 사이드 라인으로 돌린 1-3-1 운영으로 계속해 스노우볼을 굴렸다. 진에어가 강제로 한타를 열려 했지만 삼성은 잽싼 움직임에 번번이 막혔다.

라인 스왑 후 철거 과정에서 ‘큐베’ 이성진의 나르가 봇 1차 타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처형당하는 실수가 나왔다. 삼성은 타워에서 하나 뒤쳐지며 시작했다. 하지만 ‘엠비션’ 강찬용의 렉사이가 미드 유효 갱킹으로 선취점을 만들어내며 손해를 메웠다.
이후 진에어는 탑, 삼성은 봇을 압박하는 철거전에서는 인원수가 앞섰던 삼성이 억제기 타워까지 파괴하며 기분 좋게 앞서 갔다. 미드에서도 ‘크라운’ 이민호의 빅토르가 첫 킬을 바탕으로 우월한 라인전을 펼쳤고, 삼성은 오브젝트 관리서도 우위를 점했다.
진에어는 미드를 압박하는 삼성을 노려 4킬을 따내며 역전을 꾀했다. ‘트레이스’ 여창동 갱플랭크의 궁극기와 함께 ‘체이’ 최선호의 알리스타 점멸-스킬 콤보를 앞세워 삼성의 발을 묶었고, ‘파일럿’ 나우형의 진과 ‘쿠잔’ 이성혁 르블랑의 대미지 누적으로 한타를 대승했다.
19분 경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룰러’ 박재혁의 애쉬가 쏘아 올린 궁극기 ‘마법의 수정화살’이 갱플랭크의 점멸과 맞물려 적중한 것. 덕분에 삼성은 1킬을 추가했다. 진에어도 매복 플레이로 킬을 올리며 진의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원딜 간의 성장 격차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발 빠른 움직임으로 세번째 드래곤을 처치했다. 대지, 바람, 바다 드래곤을 모두 1스택씩 올린 삼성은 글로벌 골드도 여전히 앞섰다. 애쉬의 슈퍼 플레이로 그라가스를 잘라낸 삼성은 미드 2차 타워를 철거하며 기세를 다시 가져왔다.
이성혁의 폭딜로 애쉬를 한 방에 녹여낸 진에어는 브라움까지 잘라내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의 잔여 인원에 시간이 끌리며 아무런 이득도 추가하지 못했다.
삼성은 부활한 인원을 앞세워 탑 2차 타워를 압박했다. 대치 상황에서 나르가 환상적인 궁극기로 한타를 열었고 르블랑과 알리스타를 잡았다. 탑 억제기를 철거한 삼성은 갱플랭크마저 끊어내고 바론을 챙겼다. 드래곤 4개를 두른 삼성은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장착해 한층 강력해졌다. 진에어는 몰아치는 삼성의 화력을 막아낼 수 없었고 결국 삼성이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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