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2호 블론세이브' 임창용, 되찾지 못한 뱀직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12 21: 55

KIA 소방수 임창용이 안방에서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했다.
임창용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을 하고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18년만에 타이거즈 복귀 이후 안방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3-2로 앞선 8회초 2사2루에서 김광수의 바통을 받은 임창용은  SK 3번타자 김성현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찔러넣었고 다시 변화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불을 껐다. 

여전이 한 점차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홈런타자들을 상대했다. 첫 타자 정의윤을 맞아 연속으로 스트라이크를 넣은 뒤 4구 150km짜리 직구를 던졌으나 좌전안타로 이어졌다. 이어 대타 박정권에게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에서 최정을 148km짜리 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재원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하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이어 대타 박재상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동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복귀 이후 두 번째 세이브였다. 결국 연장 10회 마운드를 곽정철에게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18년만에 입단해 7월부터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앞선 4경기 모두 원정기록이었다. 이날 처음으로 챔피언스필드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세이브 사냥에 실패했다. 직구가 아직은 힘이 붙지 않아 특유의 뱀직구가 아니었다. 안타를 맞은 이유였다. 변화구도 예리하지 못했다. 여전히 미완의 구위로 아쉬움을 남긴 안방 첫 등판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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