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14호 QS, 4승' 양현종 허무한 전반기 피날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12 21: 39

KIA 양현종이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전반기를 마쳤다. 그래도 리그 최다퀄리티스타트와 최다이닝을 소화하는 에이스의 모습을 지켰다.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6피안타 1볼넷 2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소방수 임창용이 3-2 승리를 지키지 못하면서 승리를 양현종의 승리를 챙겨주지 못했다.
출발선에서 삐긋했다. 1회초 선두타자 고메즈에게 3루수 키를 넘기며 왼쪽으로 굴절되는 빗맞은 2루타를 맞았다. 다음타자 김강민에게는 우익수 옆 적시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김성현을 3루 병살, 정의윤을 3루땅볼로 처리했다. 

2회는 가볍게 삼자범퇴. 3회는 2사후 고메즈와 15구 접전을 벌인끝에 우중간 안타를 맞는 진땀승부를 했다. 그러나 김강민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가며 두 번째 영의 행진을 했다. 
4회도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위용을 되찾았다.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 최정에게 142km짜리 직구가 몸쪽 높게 들어가며 통타를 당했고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처음으로 나온 실투가 시즌 9번째 피홈런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에이스의 힘은 여전했다. 6회는 2사후 김성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정의윤과는 승부를 피했고 최승준은 몸쪽 높은 직구를 찔러넣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이닝 2실점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리그 1위의 기록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최정은 중견수 뜬공, 이재원 좌익수 뜬공, 김동엽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날의 등판은 마쳤다. 타선이 7회말 공격에서 브렛 필의 역전타로 경기를 뒤집어 승리 요건을 만들었다.
그러나 임창용이 9회초 3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안지 못했다. 그래도 7이닝을 소화하며 119⅓의 끝없은 먹성은 여전했다. 아울러 최근 5경 모두 쾌투행진을 펼치면서 후반기 대공세를 예고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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