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주권이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주권은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주권의 1회는 깔끔했다. 고종욱을 2루수 땅볼, 박정음을 삼진,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에도 윤석민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대니 돈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김민성을 3루수 땅볼, 채태인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2회를 넘겼다.
하지만 3회부터 주권은 흔들렸다. 박동원을 삼진, 김지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손쉽게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2사후 고종욱과 박정음에 연속 안타를 내주 2사 1,3루에 몰렸다. 그리고 상대에 이중 도루로 1점을 허용한 뒤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2사 3루 위기로 이어졌다. 결국 김하성에 적시타까지 내주면서 2실점 했다.
4회에도 주권은 선두타자 대니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민성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다. 그리고 채태인에 비거리 135m짜리 투런 대형 홈런을 얻어맞으며 추가 2실점 했다. 이후 박동원과 김지수는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고종욱을 중견수 뜬공, 박정음을 우익수 뜬공, 김하성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다시 안정을 찾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윤석민에 내야 안타를 내준 뒤 대니 돈을 3루수 땅볼로 유도,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하지만 김민성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다. 결국 주권은 1사 1,2루에서 좌완 이창재와 교체됐다.
이창재는 첫 타자 채태인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3번째 투수 최원재도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주권의 추가 실점은 막았다.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