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크 스튜어트(30, NC 다이노스)의 상승세가 멈췄다. 부진한 투구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스튜어트는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볼넷 6실점했다. 최근 개인 5연승을 이어가고 있던 스튜어트는 두산 타선에 공략당해 패전 위기를 맞이했다.
첫 이닝부터 장타에 의한 실점이 나왔다. 선두 박건우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스튜어트는 2사에 닉 에반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리고 후속타자 오재일 타석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몰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2회초도 마찬가지였다. 스튜어트는 1사에 김재호와 박건우를 각각 우전안타, 투수 방면 내야안타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허경민과의 승부에서 볼 하나를 던진 뒤 2구째에 선택한 커터가 다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갔고, 이를 놓치지 않은 허경민의 좌월 3점포가 되고 말았다. 6실점째.
3회초에는 오재원의 3루 도루를 저지해 위기를 넘겼고, 4회초 역시 실점 없이 막았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오재일의 2루수 라인드라이브 때 미처 2루에 돌아오지 못한 김재환까지 아웃시킨 뒤 양의지를 3루 땅볼로 엮어 스튜어트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4회초가 마지막이었다. 84구를 던진 그는 팀이 0-6으로 뒤지던 5회초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nick@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