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홍성흔, 전력 외적으로 필요할 수 있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7.12 17: 08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홍성흔(39) 활용법을 간단히 언급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5월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홍성흔은 회복을 거친 뒤 지난 8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성적은 8타수 3안타 1타점. 그러나 아직 1군 복귀가 임박하지는 않았다.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팀 타선이 시즌 초부터 꾸준히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마산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던 김 감독은 홍성흔의 1군 등록 여부와 시기에 관한 질문에 “아직 엔트리에 들어와서 뛸 정도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력 외적으로 필요할 수도 있고, 전력으로 쓸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1군에서 뛸 여지를 열어뒀지만, 등록을 약속하지는 않았다. 전력 외적으로 필요하다는 말의 의미는 홍성흔 특유의 파이팅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홍성흔을 등록하지 않고 1군에 동행시키는 것도 김 감독이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다. 이에 김 감독에게 홍성흔을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고 동행시킬 수도 있는지 묻자 “그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김 감독의 말을 종합해보면 홍성흔이 1군에서 지명타자나 대타 요원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경기에 나가든 아니면 그렇지 않든, 홍성흔이 머무는 곳은 이천보다는 잠실이 될 확률이 좀 더 높다. 변수는 시기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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