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신영까지, 동영상 루머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7.12 15: 51

 동영상 루머가 또 시작됐다.
지난해 다수의 연예계 스타들에게 상처를 줬던 동영상 루머가 최근 개그우먼 김신영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보다 아닌 일을 아니라고 증명하는 것이 더 어려운 법. 게다가 대상은 이미지를 먹고 사는 스타라는 점에서 더욱 악질인 ‘범죄’다.
김신영을 둘러싼 동영상 루머는 최근 온라인상에 퍼졌다. 한 영상 속 주인공이 김신영이라는 사실과 다른 내용은 마치 사실인 것처럼 돌아다녔다. 피해자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는데, 이를 유포한 사람들은 그저 ‘재미’를 위해 퍼다 날랐다는 점이 더욱 입안을 씁쓸하게 한다.

4일을 마음 앓이 했던 김신영은 결국 12일 자신이 진행 중인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을 통해 해당 루머를 언급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스스로 언급하기란 쉽지 않았을 터. 김신영은 진실을 바로 잡지 않는다면 본인은 물론 동영상 속 진짜 주인공까지 더 상처 입을 것이라는 넓은 마음이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A9미디어 관계자 역시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와 김신영은 가장 좋은 방향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라디오를 통해 팬들에게 진실을 호소하는 방향을 선택하게 된 것. 그러나 이렇게 진심으로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루머가 끊이질 않는다면 강력한 법적 대응의 칼을 뽑아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연예계를 공포에 떨게 한 동영상 루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에도 여러 명의 스타들이 루머가 진실처럼 믿어지는 현실에 크게 상처를 받았고, 다시 일어나기까지 극심한 마음고생을 했을 것이다.
스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용인해야 할까. ‘~카더라’는 식의 루머도 인기의 지표라고 수용하고 넘어가야할까. 그러기엔 너무나도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고, 그 상처가 얼마나 깊었는지 수차례 봐왔다. 비단 동영상 루머뿐만이 아니다. SNS를 통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증권가 정보지, 즉 ‘찌라시’를 통해 루머가 만들어지고 유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예계는 더 이상 묵인하지 않고 강경한 대응으로 나서겠다는 것이 중론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진실을 호소하며 한 번의 기회를 준 김신영의 진심 어린 부탁을 저버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바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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