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댄스·레게·힙합·발라드, 계절을 잊은 음원차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7.12 16: 16

무더위와 장마가 기승을 부르고 있는 요즘이다. 폭염주의보까지 발령됐다가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퍼붓는 희한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비단 날씨 예보만 그런 건 아니다. 음원 차트도 비슷한 모양새다. 
12일 오전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를 보면 다채로운 장르가 한가득이다. 차트만 보면 지금이 한여름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예측할 수 없는 차트 기상도다. 
힙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엠넷 '쇼미더머니5'가 주인공. 비와이의 '데이데이'를 필두로 '포에버', '미친놈', '아름다원', '맘 편히', '니가 알던 내가 아냐', '호랑나비', '쿵' 등 발표된 음원 대부분 상위권에 올라 있다. 

댄스곡도 빠질 수 없다. 역시 한여름 걸그룹의 파워는 셌다. 컴백과 동시에 차트를 장악한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 '걸크러시'의 진수를 뽐내는 언니쓰의 '셧 업', 믿고 듣는 씨스타의 '아이 라이크 댓',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의 '치어 업', 막강한 솔로 파워 태연의 '와이' 등이 차트를 접수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발라드 곡 역시 계절감을 털어버리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발라드로 돌아온 비스트의 '리본'과 '롱런'하고 있는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 짙은 감성을 뿜어낸 백예린의 '바이바이 마이 블루'가 무더위에도 발라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레게와 트로트도 있다. 원더걸스는 처음 시도한 레게 장르의 '와이 쏘 론리'로 차트 상위권에 붙박이처럼 붙어 있다. 김희철은 김정모와 함께 정통 트로트곡 '울산바위'를 발표, 음악 팬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대체로 음원 차트에 계절감이 깃들기 마련인데 올해는 조금 다르다. 덕분에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게 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JYP 큐브 쏘스뮤직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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