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의 마이클 조던 '페이커' 이상혁이 2013년 4월 6일 CJ 블레이즈전 데뷔 이후 1193일(만 3년 3개월 5일)만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207세트 만에 LCK 통산 1000킬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상혁은 1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MVP와 2라운드 경기 1세트 4-6으로 뒤진 17분경 '비욘드' 김규석을 잡아내면서 1000킬째를 달성했다.
지난 9일 KT와 서머 2라운드 경기서 20킬을 올리면서 999킬째를 기록했던 이상혁은 1세트서 자신의 챔피언으로 '말자하'를 선택했다. 이상혁의 카운터 파트너인 MVP 미드 '이안' 안준형은 바루스를 선택.
초반 분위기는 MVP가 좋았다. 연계 플레이를 통해 2킬을 올리면서 초반 기세를 올렸다. 봇 교전을 통해 SK텔레콤이 킬 포인트를 올렸지만 MVP도 킬을 챙기면서 SK텔레콤이 1-3으로 끌려갔다. 중앙에서 한 차례 교전이 더 일어났지만 이상혁에게는 킬의 기회가 생기지 못했다.
기다렸던 1000킬은 4-6 상황서 벌어진 17분경 전투에서 발생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비욘드' 김규석의 렉사이를 제압하면서 대망의 LCK 통산 1000킬을 기록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김규석을 시작으로 1세트서 6킬 2데스 10어시스트를 올리면서 팀의 1-0 리드를 견인했다. SK텔레콤은 1세트를 30분 10초만에 21-12로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