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메인 보컬 솔라가 다시 한 번 전매특허 '솔라감성'으로 돌아왔다. 걸크러시로 유명한 마마무지만, 솔로 곡에서는 섬세하고 반짝이는 소녀 감성이 듣는 이들의 마음을 녹인다.
12일 0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솔라의 '솔라감성 part.3 꿈에'(이하 '꿈에')는 조덕배의 '꿈에'를 포크곡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화자를 소녀로 바꿔 부른 곡에는 잔잔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솔라만의 예쁘고 섬세한 소녀 감성이 가득 담겨 있다.
솔라의 '꿈에'는 조덕배 원곡의 어쿠스틱한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리드미컬한 기타 연주와 조금 더 빠른 속도가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소녀다운 풋풋한 감성이 가미된 분위기. 파워풀한 보컬을 자랑하는 솔라는 '솔라감성'에서만큼은 힘을 빼고 노랫말의 정서를 전달하는 데 주력한다. '꿈에'에서도 정확한 가사 전달과 강약 조절이 잘 된 달콤한 음색이 돋보인다.
'꿈에'의 뮤직비디오는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했다. '소녀는 개울에다 손을 잠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구절을 읽는 것을 시작으로 '어느 여름 만났던 사람, 지난 꿈 스쳐간 연인'인 소녀와 소년의 만남을 그리며 아날로그적 낭만을 극대화 시켰다.
뮤직비디오 속 솔라는 소년과 여름 햇살 아래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한 때를 보낸다. 개울가에서 물장난을 즐기는 남녀의 모습이 '소나기'를 떠올리게 하며 노래의 감성에 진한 여운을 더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꿈에' 뮤직비디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