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여자대표팀의 전지희(포스코에너지)-양하은(대한항공) 조가 2016 MBN 여성스포츠대상 6월 MVP에 선정됐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2016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슈퍼시리즈 코리아오픈'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류스원-딩닝 조에 아쉽게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상 등극에 실패했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초전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자신들의 능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다음달 열리는 올림픽에서도 이 기세를 몰아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전지희와 양하은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탁구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면서 "남다른 각오로 임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김영채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은 "올림픽에 도전하는 두 선수의 선전이 기대된다"면서 "전지희는 "랠리 능력이 남달리 좋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양하은 역시 '탁구천재'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양한 전술변화를 시도하는 공격형 선수"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 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선정한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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