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따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감격에 젖었다.
포르투갈은 1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주최국 프랑스를 1-0으로 꺾었다. 포르투갈은 유럽대항전 사상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호날두는 전반 5분 파예의 태클에 걸려 무릎부상을 당했다. 호날두는 부상투혼을 발휘했지만 결국 고통을 이기지 못했다. 호날두는 전반 25분 콰레스마와 교대했다. 끝까지 뛰지 못한 호날두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의 눈물은 동료들을 자극했다. 포르투갈은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에서 끈질기게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에데르는 연장전 후반 4분 만에 통쾌한 결승골을 뽑았다.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거머쥔 호날두는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에 다시 한 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언론 '데스포르투'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과 조국이 자랑스럽다. 동료들을 믿었다”며 감격했다.
호날두의 투혼은 동료들에게 전해졌다. 나니는 “주장을 넘어서 포르투갈을 강하게 만든 당신은 챔피언이다. 우리는 챔피언”이라며 호날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