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뛰고 있는 프랑스에 깊숙한 결정타를 날렸다. '프랑스가 키운' 안토니오 에데르가 포르투갈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안겼다.
에데르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생 드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결승전서 연장 결승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에 1-0 승리를 안겼다.
포르투갈은 분명 이번 대회서 부담이 큰 경기력을 선보였다. 조별리그서는 3무승부를 기록했고,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결승에 나섰다.
설상가상 경기 초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무릎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며 모든 기운이 프랑스로 몰린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호날두의 부상으로 교체카드를 써버리면서 정상적인 모습을 가져갈 수 없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34분 귀중한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산체스를 빼고 에데르를 투입했다. 예상하지 못한 교체였다.
그러나 에데르는 끊임없이 질주했다. 릴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데르는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스완지 시티를 거쳐 릴로 팀을 옮긴 에데르는 원래 포르투갈 리그에서 큰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인정 받은 선수였다.
하지만 EPL서는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 출전 시간은 없었고 릴로 옮기면서 반전 기회를 엿봤다.
에데르는 릴에서 다시 살아났다. 후반기서 14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렸다. 분명 제 몫을 충분히 해냈고 릴은 그를 완전 영입했다.
프랑스에서 다시 살아난 에데르는 이날 결승전서도 후반 막판 투입됐다. 물론 공격진에서 큰 기대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을 대신해 투입된 것. 골이 필요한 포르투갈이었기 때문에 에레드의 결정력에 기대를 걸었다.
결국 자신을 다시한번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프랑스를 상대로 에데르는 날카로운 창을 던지며 골을 터트렸다. /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