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 전작과 180도 다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전작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암 유발’하는 악역 연기로 안방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남궁민. 하지만 ‘미녀 공심이’에서는 로맨틱한 모습으로 안방의 환호를 듣고 있다. 과거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 속편을 찍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SBS 주말극 '미녀 공심이‘는 어렸을 때 유괴된 준표가 이후 단태(남궁민)라는 사람으로 살아가며 자신의 비밀을 파헤치고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0일 방송에서는 공심(민아)과 사귀게 된 단태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그 간의 갈등을 끝내고 어렵게 사귀게 된 만큼 더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단태는 편의점에서 저녁을 먹으려다 공심이 전화가 오자 냉큼 공심에게 달려갔다. 두 사람이 밥을 먹고 있는 식당에 단태의 여자 동기가 와 작업을 걸자, 단태는 공심을 여자친구라 소개하는 사이다 모습을 보였다. 공심은 자신이 어디가 좋냐고 물었고, 단태는 “귀여워서 좋다”고 꽁냥꽁냥했다.
두 사람은 같이 퇴근하다 공심 아버지에게 걸렸다. 공심은 아닌 척 단태를 밀었고, 단태는 넘어지면서도 헤헤거려 연애하는 남자의 심리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준수(온주완)는 단태의 어렸을 때 옷을 훔치기 위해 단태의 집을 엉망으로 해놓고 사라졌고, 단태는 이를 발견한 공심이 두려워하자, 따뜻하게 안아주며 안심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그 동안 작품에서 진지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남궁민. 이번에는 작정하고 코믹하고 로맨틱한 모습을 대방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달달한 모습 많이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 bonbon@osen.co.kr
[사진] ‘미녀 공심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