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2번째 NC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넥센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회 윤석민의 결승 투런을 앞세워 9-7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넥센(45승1무36패)은 5월 17~19일 이후 시즌 2번째 NC전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NC(45승2무27)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양팀은 선발투수가 나란히 조기 강판된 가운데 혈투를 벌였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회 서건창의 좌전 2루타 후 1사 3루에서 나온 이택근의 1타점 땅볼로 먼저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NC가 2회 이종욱의 안타와 손시헌의 볼넷,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김준완, 박민우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사 1,3루에서 테임즈 타구를 놓치는 2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3-1로 도망갔다.
넥센은 2회 1사 후 김재현의 볼넷, 서건창의 좌전안타에 이어 고종욱, 이택근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경기를 뒤집었다. 윤석민이 볼넷을 얻은 뒤 1사 만루에서 폭투로 고종욱이 득점했다, 대니 돈이 우중간 적시타를, 김민성이 1타점 땅볼을 보탰다.
NC가 추격에 나섰다. 5회 나성범의 안타, 테임즈의 볼넷이 나온 뒤 박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종욱도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NC는 6회 1사 후 김준완의 볼넷, 박민우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6-6 동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6회 2사 2루에서 윤석민이 좌중간 대형 투런포를 쏘아올려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대니 돈이 우전안타를 친 뒤 김민성이 중견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때려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NC도 8회 용덕한의 우전안타 후 1사 2루에서 박민우의 우전 적시 3루타가 나오면서 뒤쫓았다. 그러나 1사 1,3루 찬스가 무산됐다. 넥센은 9회 마무리 김세현을 내세워 경기를 매조졌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조기 교체됐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1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실책)으로 경기를 마쳤다. NC 선발 김학성은 데뷔 첫 1군 등판에서 1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오재영이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보근이 구원승을 거뒀다. 김진성이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에서는 윤석민이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외 서건창, 대니 돈이 3안타를, 고종욱이 2안타를 기록했다. NC에서는 박민우가 4안타, 이종욱이 2안타를 날렸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