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이호형 덕분에 공격적으로 가능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7.10 21: 42

"오늘 (이)호형이 들어와서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
김보경(전북 현대)가 2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완승을 이끌었다. 김보경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서 후반 3분과 후반 10분 연속골을 넣었다. 김보경의 활약에 전북은 3-0으로 완승을 신고, 2위 FC 서울(승점 31)과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경기 후 만난 김보경은 "밖에서 무패를 하고 있지만 승리가 적다는 소리를 들었다. 감독님도 승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다. 그런 부분에서 잘해낸 것 같다"며 "타이 기록 전까지는 스트레스 없었다고 할 수 없다. 타이 기록 넘어서면서 크게 부담 없었다. 오늘 그런게 나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포항전을 맞아 '김보경 데이'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김보경은 사비를 털어 자신과 전북의 영문명이 각인된 손목 밴드를 제작해 관중에게 증정했고, 초등학교 학생들을 초대해 경기 관람과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보경은 "김보경 데이라고 해서 신경은 쓰지 않았다. 경기를 하면서 골도 넣고 보니 개인적으로 팬들에게 좋은 선물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전북은 평소와 다르게 선제골 이후에도 공격적인 운영을 유지해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보경은 "그동안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어서 나는 물론 이재성 모두 수비 부담이 컸다. 그래서 우리의 장점이 나오지 않았다. 오늘 (이)호형이 들어와서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 그래서 평소 보여주지 못한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을 많이 넣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 전반기 동안은 수비적인 부담을 많이 가지고 했다. 오늘은 공격적으로 개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많은 공격 포인트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