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규민(31)이 모처럼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우규민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우규민은 시즌 4승(7패)째를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규민은 개인 4연패와 함께 최근 3경기 모두 7실점 이상씩을 기록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우규민은 롯데를 상대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는 이닝 소화력을 과시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75%에 달했다. 우규민 스스로 승리 기회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타선은 1회초부터 대거 5점을 뽑아주면서 우규민을 지원사격했다.
경기 후 우규민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개인의 승리보다 팀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경기 초반 점수를 내준 야수들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고 유강남의 리드도 매우 좋았다. 후반기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