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LG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6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7월 첫 승리를 거뒀다. 시즌 33승(43패 1무)째를 달성했다. 반면, 롯데는 2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37승42패에 머물렀다.
LG는 1회부터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용의의 2루타와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천웅의 2루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는 히메네스가 2루타를 때려내면서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채은성도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1사 1루에서 오지환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127km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1회에만 5점을 얻으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득점을 뽑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LG가 7회초 선두타자 히메네스의 2루타와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6-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사실상 쐐기점이었다.
롯데는 2회말과 7회말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모두 살리지 못하면서 무득점을 면하지 못했다.
LG는 우규민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진해수와 신승현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LG 우규민은 6⅔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7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초반 집중력을 보였다.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천웅은 3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고,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온 오지환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전날 13점을 뽑아낸 타선의 기세가 차갑게 식으면서 영패를 당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