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벼락 왼발슛' 수원삼성, 수원FC 1-0 꺾고 더비전 2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7.10 20: 54

권창훈의 벼락같은 왼발슈팅이 수원 삼성의 수원더비 2연승을 이끌었다.
수원 삼성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수원FC와 올 시즌 2번째 '수원더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올 시즌 2차례 열린 수원 더비서 모두 승리를 맛봤다. 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수원FC는 승점 추가에 실패, 최하위 탈출을 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갈 길 바쁜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펼쳤다. 골이 터져야 승리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하게 공격을 선보였다.
위협적인 장면을 먼저 만든 것은 수원 삼성. 왼쪽 돌파에 성공한 수원은 염기훈이 문전으로 감각적인 크로스를 올렸고 산토스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FC도 가빌란을 중심으로 경기를 펼쳤다. 김병오의 돌파가 이뤄지며 문전으로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 기회를 엿봤다. 수원FC는 김한원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 수원 삼성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재안과 김병오를 투톱으로 내세운 수원FC도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후방에서 이어지는 롱패스가 잘 연결되지 않아 부담이 컸다.
수원 삼성은 기습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염기훈이 문전으로 올린 코너킥을 수비가 걷어내자 아크 정면에 있던 권창훈이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 전반 17분 1-0으로 앞섰다.
수원 삼성의 공세는 계속됐다.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수원 삼성은 수원FC를 강력하게 몰아쳤다. 슈팅 기회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점유율을 높여갔다.
수원FC는 반격을 노렸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 문전으로 볼이 공급되지 않아 볼을 뒤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간헐적으로 프리킥을 얻었지만 수원 삼성 수비에 막혔다.
교체없이 후반을 맞이한 양팀 중 적극적 공격을 펼친 것은 수원 삼성. 염기훈의 돌파에 이어 강력한 슈팅이 이어지면서 수원FC를 압박했다. 수원FC는 수비 안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수원 삼성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상호가 문전에서 강력한 왼발슈팅을 시도, 수원FC 수비진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가 이뤄지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수원FC는 후반 13분 가빌란을 빼고 김근환을 투입했다. 장신인 김근환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수원FC는 실수가 너무 많았다. 설상가상 후반 15분에는 산토스의 슈팅을 레이어가 머리로 막아내다 쓰러지기도 했다. 전방으로 볼을 연결하지 못하면서 생긴 상황이었다.
또 수원FC는 후반 17분 이광진 대신 유수현을 내보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FC는 슈팅도 제대로 시도하지 못한 채 상대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수원 삼성은 후반 25분 이상호 대신 조동건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추가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수원FC는 후반 중반 몇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을 펼쳤다. 하지만 김병오의 무리한 플레이가 이어지며 상대를 강력하게 몰아치지 못했다. 수원FC는 후반 32분 황재훈 대신 이준호를 투입했다.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40분 수원 삼성은 고승범을 투입했다. 수원 삼성은 마지막까지 공격에 집중했다. 수원FC의 반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결국 수원 삼성은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 수원더비 2연승을 내달렸다.
■ 10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1 (1-0 0-0) 0 수원FC
△ 득점 = 전 17 권창훈(수원 삼성)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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