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이선종 감독, "꼭 상하이 3R 결승전에 가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7.10 19: 59

힘들고 강한 상대 KT를 잡아내면서 극적인 진출을 또 한 번 만들어냈다. 아프리카 프릭스 이선종 감독은 연신 웃음 꽃을 피워냈다. 이 감독은 지금 기세를 살려서 3라운드 결승전이 열리는 중국 상하이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프리카는 10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 KT와 3라운드 경기서 이원표가 하루 2승을 거두는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3승(3패)째를 올리면서 MVP를 세트 득실에서 따돌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이선종 감독은 "우선 KT가 너무 잘해서 이길 줄 몰랐다. 에결가면 무조건 이길 줄 알았다. 나머지 선수들에게 에이스결정전까지 가자는 이야기를 했다. 너무 좋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 현실이 되서 기쁘다. MVP 3-0으로 이기고 극적으로 1라운드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적이 있다. 3라운드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서 MVP한테 미안하지만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한다"며 특유의 유쾌한 웃음 소리와 함께 3라운드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기쁜 마음을 밝혔다. 

에이스로 이원표를 기용한 것과 관련해 그는 "패치 이후 저그가 그나마 할 만해졌다. 사실 프로토스를 저격하려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KT의 마지막 카드는 대부분 프로토스였다. 이원표 선수를 준비시켰다. 저그가 나오는 건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원표 선수가 어려운 경기를 잘 풀어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포트스시즌에서 CJ랑 경기를 하게 된다. 그런데 CJ와는 통합 포스트시즌 4위 자리를 두고 싸우게 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딱 하나 밖에 안 보인다. 꼭 중국가겠다. 누구랑해도 상관없을 거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선종 감독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와 사무국에 감사한다. 최근에 선수들이 빌드 허락을 받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를 해줬으면 좋겠다. 산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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