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아프리카, KT 꺾고 극적으로 3R PS 진출...주성욱 빛바랜 100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7.10 19: 39

"마지막이 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야죠."
하루 전 연습실 앞에서 만난 아프리카 이선종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뜻이 결국 길이 됐다. 이선종 감독이 이끄는 아프리카 프릭스 스타2팀이 3라운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10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 KT와 3라운드 경기서 이원표가 하루 2승을 거두는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3승(3패)째를 올리면서 MVP를 세트 득실에서 따돌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KT는 2패(4승)째를 당했다. 

이원표의 날이었다. 이원표는 화끈한 저글링-맹독충 러시로 첫 상대인 전태양을 상대로 넉다운 시키면서 선취점을 아프리카에 안겼다. 이원표는 한이석이 2-2 동점을 이끌어내면서 다시 한 번 에이스결정전에 나섰다. 
이원표는 앞마당 부화장 대신 빠르게 산란못을 건설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 의도는 그대로 적중했다. 이동녕이 뒤늦게 이원표의 의도를 파악했지만 맹독충과 같이 들어오는 이원표를 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원표는 이동녕의 수비를 돌파하면서 짜릿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3세트에 나선 KT 주성욱은 서성민을 꺾고 프로리그 통산 스물 아홉번째 100승 고지를 밟았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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