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첫 WGTOUR 매치플레이 우승...골프 10년만에 첫 감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7.10 17: 37

이은지(21, 볼빅)가 WGTOUR 첫 매치플레이 최강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은지는 10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6-17시즌 롯데렌터카 WGTOUR 매치 1차 대회' 결승전에서 이세라(27, 1879폴리페놀)를 상대로 1홀을 남기고 2홀차로 벌리며 우승했다. 
이로써 시즌 첫 승을 기록, 우승상금 1500만 원의 주인공이 된 이은지는 WGTOUR 사상 처음 실시한 매치플레이 초대 우승자로 기록됐다.

8번 시드를 받은 이은지는 전날 열린 32강에서 남궁선경(미즈노)을 꺾었다. 5개홀을 남긴 가운데 6개홀차의 완승이었다. 이어 16강에서는 이정은(벤제프)을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이겼다. 
이은지는 이날 8강에서 1번시드 이유미(24)를 4홀을 남기고 5홀차 완승을 거뒀고 4강에서는 '스크린 여제' 최예지(21, MG새마을금고)마저 4홀을 남기고 5홀차 승리를 가져갔다. 
승승장구하던 이은지에게는 결승전이 가장 힘겨웠다. 첫 홀을 따낸 이은지는 이후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6번홀에서 패했다. 8번홀과 11번홀에서 승리했지만 13번홀에서 패해 1홀차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17번홀에서 버디를 따내며 승리를 확인했다.
동시에 진행된 3,4위결정전에서는 무서운 10대 김영현(18, 마스터)이 최예지에 승리를 거뒀다. 공방을 주고 받던 김영현은 1홀을 남기고 2홀차 승리로 3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부터 SBS골프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