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불펜투수 윤명준을 향한 기대를 전했다.
김 감독은 10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윤명준이 지난 NC전부터 많이 좋아졌다. 볼 스피드도 자기 스피드가 나오고 있다. 어제도 잘 던져서 더 갈까 고민하다가 가던 대로 가기로 결정하고 윤명준 뒤에 정재훈을 넣었다”고 말했다.
윤명준은 지난 6월 25일 SK전에서 ⅓이닝 무실점, 6월 29일 NC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 7월 6일 넥센전에서 ⅔이닝 무실점, 그리고 9일 KIA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두산 불펜진은 시즌 초반부터 셋업맨 정재훈과 마무리 이현승의 부담을 덜어줄 투수를 찾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만큼 윤명준의 최근 호투는 두산 입장에서 크게 다가올 수 있다.
김 감독은 전반기 아쉬움 점에 대해서도 “진야곱과 이현호가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볼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었다. 많이 좋아지긴 했으나, 둘이 더 확고하게 불펜진에서 자리 잡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이날 무더운 날씨로 인해 경기 전 단체훈련을 생략했다. 김 감독은 “최근 날씨도 덥고 분위기도 가라앉기 쉬운 상황이다. 선수들에게 ‘더 많이 웃자’고 강조하고 있다. 하이파이브 같은 것도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하라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