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29)가 KBO리그 입성 소감을 밝혔다.
서캠프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보조구장에서 투수조와 함께 훈련한 서캠프는 밝은 표정으로 가볍게 캐치볼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
지난 8일 한화와 총액 45만 달러에 공식 계약이 발표된 서캠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9경기를 선발로만 나온 현역 빅리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반기 한화 대반격을 위한 마지막 승부 카드이기도 하다. 다음은 취재진을 만난 서캠프와 일문일답.
- 한국에 오게 된 계기와 소감은.
▲ 아시아 지역에는 처음 온다.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아시아 팀들과 경기를 한 적은 있다.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며 정착하는 것이 힘들었다.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 한국에 오게 됐다.
- 한국야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트리플A에서 함께 한 KIA 브렛 필을 통해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몇 년 전부터 한국야구 이야기를 들어와서 그런지 처음이지만 크게 어색하지는 않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스스로 어떤 유형의 투수인지 설명하자면.
▲ 한국에서는 내 스피드가 어떻게 평가받을지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강속구보다 여러 공을 섞어 던지는 기교파 유형이었다.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 선발로 꾸준히 던졌는데 한계 투구수와 4일 휴식 로테이션에 대한 생각은.
▲ 보통 100개 정도를 던졌고, 110개까지도 가능하다. 4일 휴식 로테이션은 미국에서도 계속 해온 것이기 때문에 문제없다. 정상적인 일정이다.
- 데뷔전 날짜는 언제쯤 생각하나.
▲ 내일(11일) 불펜 투구를 한 뒤 결정될 것 같다. 내 루틴대로라면 불펜 투구 이후 이틀을 쉬고 경기에 나선다. 목요일(14일)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김성근 감독은 "내일 불펜 투구를 보고 날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