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각 매체별로 개인 타이틀 중간 점검의 손길로 분주하다. 그리고 그 점검에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공히 신인왕 후보로 인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기록을 보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MLB는 11일(이하 한국시간)을 마지막으로 전반기 일정을 끝내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팀은 물론 개인들의 성과도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오승환은 주요 언론들이 선정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았다.
AP통신은 올 시즌 전반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으로 디트로이트 우완 마이클 풀머를 손꼽으면서 나머지 후보자들 중 하나로 오승환을 지목했다. AP통신은 10일 “지난 2014년과 2015년 일본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며 ‘끝판대장’ ‘돌부처’의 별명을 얻었던 이 33세의 한국 선수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매우 준수한 평판을 얻었다”라면서 “그는 이미 올 시즌 44경기에 나섰고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라고 호평했다.
AP통신은 풀머, 오승환 외에 코리 시거와 마에다 겐타(이상 LA 다저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주니어 게라(밀워키), 노마 마자라(텍사스)를 전반기 가장 강한 인상을 준 신인으로 뽑았다.
뉴욕 지역 언론인 뉴스데이의 저명 컬럼니스트 데이빗 레넌도 10일 비슷한 성격의 컬럼을 내고 오승환을 후보자 중 하나로 뽑았다. 레넌은 코리 시거의 신인왕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도 알레디미스 디아스(세인트루이스), 스토리, 스티븐 매츠(뉴욕 메츠), 마에다, 오승환을 추격 후보자로 뽑았다.
오승환은 올 시즌 44경기에서 44⅓이닝을 던지며 2승2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냈다. 44⅓이닝에서 탈삼진 59개를 기록했고, 피안타율 1할6푼1리,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88 또한 빼어난 성적이다. 최근 팀의 마무리 보직을 꿰찬 상태로, 앞으로 기록은 더 화려해질 가능성도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