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서인국, 당신 진짜 사기캐릭터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7.10 13: 33

어디서 이런 물건이 나타났을까 싶었다면 7년 전 볼살 통통한 울산 사내를 떠올려야 한다. 엠넷 '슈퍼스타K' 첫 시즌에 혜성처럼 나타나 어느새 '진짜 배우'로 거듭난 서인국의 이야기다. 
당시 서인국은 조문근과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슈퍼스타K' 최종 우승을 따냈다. 곧바로 그는 EP 앨범 '부른다'를 발표하고 가수로서 행보를 걸었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여심은 빠져들었다. 
3년간 다채로운 음악을 발표하며 보컬리스트로 성장하던 그가 외도(?)를 시작했다. 2012년 KBS 2TV '사랑비'를 시작으로 연기에 맛을 들린 뒤 tvN '응답하라 1997'에서 보란듯이 주인공을 따냈다. 

그의 파트너는 에이핑크 정은지. 서인국과 정은지 둘 다 신인인데다 가수 출신인 까닭에 우려의 목소리는 컸다. 그러나 당시 신원호 PD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그리고 그의 촉은 통했다. 
이 작품으로 서인국은 배우가 돼 갔다. '아들 녀석들', '주군의 태양', '어떤 안녕', '고교처세왕', '왕의 얼굴', '너를 기억해' 등 크고 작은 드라마에서 맹활약했고 영화 '노브레싱'의 주연까지 해냈다. 
그런 그가 '응답하라 1997'을 뛰어넘는 캐릭터를 만났다. OCN '38사기동대' 속 양정도가 바로 그것. 사연 많은 사기꾼을 연기하며 서인국의 매력이 정점을 찍고 있다. 제 옷을 입은 듯 서인국이 곧 양정도인 셈. 
서인국이야말로 진짜 '사기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울산에서 가수의 꿈을 품고 상경해 '부른다'와 '애기야'로 여심을 저격하더니 마치 처음부터 배우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멋진 연기력을 자랑하고 있는 그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기대가 되는 진짜 '사기캐'다. /comet568@osen.co.kr
[사진] 38사기동대, tvN,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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