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공심이가 민아라서 참 다행이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7.10 11: 41

남녀노소 반할수밖에 없는 민아표 사랑스러움이다.
민아는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가 생겨 가발을 쓰고 다녀야 하는 취준생 공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옥탑방에 살고 있는 안단태(남궁민 분)와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공심은 최근 석준수(온주완 분)가 대표로 있는 디자인 회사에 취직까지 했다. 그간 일과 사랑 앞에 마음 고생이 많았던 공심 앞에 꽃길이 펼쳐진 것.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17회에서 공심은 단태의 할머니인 남순천(정혜선 분)에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남 회장은 단태와 짜고 공심을 보기 위해 일부러 그의 옥탑방을 찾았다. 단태가 일을 저질러 남 회장이 화가 났다고만 알고 있던 공심은 어떻게든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애를 썼다.
이 과정에서 공심은 손수 비빔국수를 만들어 오고, 안마를 해드리는 등 지극정성을 다했고, 단태를 향한 애정 어린 마음도 고백해 남 회장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돈이 없어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단태의 모습이 멋있다고 말하는 공심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은 남 회장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저 안단태 씨만 바라본다. 다른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공심의 고백과 두 사람의 설렘 가득한 키스는 '미녀 공심이' 애청자들의 광대 승천을 유발하는 명장면으로 기억될 정도로 달달함 그 자체였다. 특히 단태가 기습적으로 다시 한 번 뽀뽀를 하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하던 모습은 민아의 사랑스러움이 폭발한 장면으로 평가된다.
첫 주연작, 그것도 타이틀롤을 맡은 민아는 매 회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공심이라는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제는 민아 아닌 공심이는 상상할수도 없을 정도. 망가져야 하는 코믹 연기도, 달달한 사랑 연기도, 짠내나는 취준생 연기도 모두 잘해내고 있는 민아의 성장이 이렇게 기특할수가 없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미녀 공심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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