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굿와이프' 유지태, 이렇게 섹시한 유부남 반칙이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7.10 11: 05

배우 유지태의 쇼타임은 이제 시작이다. 눈빛, 표정, 목소리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과 섹시미를 장착한 유지태에 숨이 멎을 지경이다.
유지태는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에서 김혜경(전도연 분)의 엘리트 검사 남편 이태준 역을 맡고 있다. 정치인, 재계 거물, 심지어 검찰선배까지 죄가 있으면 가리지 않고 잡아들이는 '대쪽 검사'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에 휘말려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남자이지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치밀하고 무서운 성격의 소유자. 이 때문에 그를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의문이 생길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를 신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혜경이 15년만에 변호사가 되어 처음으로 맡은 사건이 공소 취소될 수 있도록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인물이 바로 태준이기 때문. 그는 혜경을 이용해 자신을 나락으로 내몬 차장 검사 최상일(김태우 분)에게 복수를 하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지태가 보여준 냉철함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단단하고 강렬했다.
분명 유지태는 전도연이나 윤계상, 나나 등과 비했을 때 확연히 적은 분량이다. 그럼에도 그를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는 건 그가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확실히 높아지기 때문. 아내 혜경이 자신을 찾아와 격앙된 감정을 터트려도 그는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 "당신 그 여자와 잤구나"라고 몰아부치는 혜정을 향해 실소를 터트리거나 조금 목소리를 높이는 것 외 그는 늘 한결같은 모습이다.
굳이 감정을 터트리지 않아도, 유지태가 보여준 탄탄한 연기 내공은 극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분량도, 대사도 많지 않지만 유지태이기에 가능한 존재감은 매 순간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는 것. 특히나 낮게 깔린 중저음의 목소리는 유지태가 이렇게 섹시한 배우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이날 방송 말미 태준은 자신의 인맥을 사용하겠다고 하는 혜경에게 "뭐든 말만해"라고 말하는 동시에 나쁜 남자로의 변신을 다시 한번 예고했다. 예고편에 등장한 "난 혜경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라는 대사 하나만으로도 유지태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는 충분하다. /parkjy@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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