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초점] '38사기동대', 어떻게 '나쁜녀석들'을 넘었을까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7.10 10: 59

 OCN금토드라마 '38 사기동대'의 인기가 뜨겁다. OCN의 인기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최고 시청률까지 뛰어 넘으며 방송 초반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 중인 것. 그 비법 열쇠는 배우, 제작진이 땀과 노력으로 빚은 '웰메이드' 덕이다.
OCN은 10일 '38사기동대'가 '나쁜녀석들'의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ONC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38 사기동대'는 시청률 4.7%(이하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5.4%. 이는 타깃시청률(남녀25~49세) 역시 평균 3.6%, 최고 4.2%로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한 것. 이는 역대 OCN 오리지널 중 가장 높은 시청률 4.3%를 기록했던 '나쁜 녀석들'을을 갈아치운 것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날 백성일(마동석 분)은 무고한 사람들을 다치게 한 악덕 체납자 방필규(김홍파 분)를 향한 복수심을 드러내며 양정도(서인국 분)에게 다시 한번 사기를 제안했다. 납세의 의무를 부정하는 방필규의 체납세금 500억을 사기로 모두 징수하겠다는 계획.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마동석 서일국이라는 카드를 내세우며 기대감을 높였다. 거기에 '사기판을 통해 회수하는 세금'이란 주제는 시청자의 관심을 끌 만큼 흥미로웠다. 그 안에 내포된 '갑을 향한 을의 저항' 메시지는 '나쁜 녀석들'과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이지만, 세금 체납 공무원 기업인의 소제는 대중이 접근하기 좀 더 용이한 지점. 
특히 현실성 있는 스토리를 기조로 하지만 현실과 다른 점은 고액 체납자들에게 통쾌한 복수전이 가능하다는 부분이 흥미를 자아낸다. 현실에 가미한 비현실적인 픽션이 보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드라마가 가진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져 역할은 배우들의 호연으로 200% 발휘되고 있다. 그간 '순정남'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서인국은 '38 사기동대'를 통해 희대의 사기꾼 양정도로 분했고 주로 악역이나 강렬한 배역을 도맡았던 마동석은 어수룩한 공무원 백성일로 분해 신선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이 외에도 조연으로 나오는 송옥숙, 허재호, 고규필, 이선빈의 호연은 '38사기동대'가 가진 힘이다.
한편 OCN '38 사기동대'는 세금징수 사기팀 '38 사기동대'는 납세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38조에서 유래한 세금 징수팀 '38 기동대'를 변형한 말로, '사기'라는 방법으로 세금을 끝까지 징수하는 팀을 지칭한다. 매력적인 사기꾼 양정도와 답답한 현실에 복장 터지는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이 고액 세금 체납자들에게 고도의 사기를 쳐 세금을 징수하는 좌충우돌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매 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 OCN에서 방송된다. /sjy0401@osen.co.kr
[사진]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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