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대활약’ 유한준, "500타점? 연패 끊어 기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09 22: 29

위기의 kt를 구한 것은 유한준(35)이었다. 공·수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kt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유한준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4번 우익수로 출전, 공·수에서 괄목할 만한 플레이로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우선 타석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4번 타자로서의 몫을 다했다.
여기에 수비는 더 뛰어났다. 팀이 8-6으로 쫓긴 8회 2사 만루에서 김민식의 우익수 옆 안타성 타구를 전력질주 후 몸을 날려 막아내며 위기의 팀을 구했다. 2사 후라 만약 공을 잡지 못했다면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위기였는데 유한준의 호수비가 팀 승리를 이끈 셈이 됐다.

한편 유한준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쳐 개인 통산 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는 KBO 리그 역대 75번째다.
경기 후 유한준은 "500타점 달성은 예상하지 못했다. 개인 기록 달성보다 팀 연패를 끊어 기쁘다. 경기 전 최근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 같아 고참들과 선수들이 좀 더 집중하고 기본에 충실하자고 했다. 승리로 연결돼서 기쁘다. 최근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은데 잘 맞은 타구가 잡혀 생각이 많았었다. 오늘 3안타를 치며 타격이 살아났는데 좀 더 집중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백승철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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