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연패에서 탈출한 kt의 조범현 감독이 선발 정대현을 비롯한 승리의 주역들을 칭찬했다.
kt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6으로 이겼다. 타선이 13안타를 치며 모처럼 응집력을 보였다.
선발 정대현은 5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7사사구를 내주며 고전했으나 득점권에서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유한준은 타석에서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8회 2사 만루에서는 김민식의 날카로운 타구를 몸을 던져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조범현 감독은 “정대현이 오래간만에 완급조절과 대담한 승부로 선발투수 몫을 잘 해줬고, 마무리 김재윤도 7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잘 막아줬다”라면서 “8회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친 박경수를 비롯한 베테랑 중심타자들이 찬스를 잘 해결했고 유한준의 두 차례 호수비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양팀은 10일 열릴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박종훈(SK)과 피노(kt)를 선발로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