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드디어 NC와의 악연을 끊었다.
넥센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7-4 역전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넥센은 5월 19일 고척 경기 이후 NC전 5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1회 1사 1,3루서 에릭 테임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으로 리터치하는데 성공했다. 1-0으로 앞선 6회 1사 후 이호준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NC 벤치는 대주자 김종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박석민은 넥센 선발 신재영과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비거리 115m)로 연결시켰다. 시즌 13호째.
반격에 나선 넥센은 0-3으로 뒤진 6회 서건창의 내야 안타, 김하성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추격 기회를 잡았다. 윤석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곧이어 대니돈의 우전 안타로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2사 1루서 김민성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NC는 8회 박석민과 손시헌의 연속 안타, 김태군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2,3루서 김준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4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넥센은 8회말 공격 때 윤석민의 볼넷, 대니돈의 좌전 안타, 김민성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채태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유재신은 홈에서 포스 아웃. 곧이어 대타 이택근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로 5-4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고 이택근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달아났다. 곧이어 상대 보크로 1점 더 추가.
넥센 타자 가운데 대니돈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서건창은 3타수 2안타 1득점, 김민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NC는 박석민 혼자 멀티 히트로 분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