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점' 황선홍, "10일만에 전술변화는 쉬운 일 아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7.09 21: 17

"10일만에 전술변화는 쉬운 일이 아니다".
FC 서울과 울산 현대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9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3연패 탈출에 성공, 승점 1점 추가로 31점을 기록했다. 울산도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역시 어려운 경기였다.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홈에서 승리하고 싶었다"면서 "일단 무실점으로 연패 끊은 것이 다행이다. FA컵이 있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축구는 분명 어렵다. 갑작스럽게 바꾸기는 어렵다. 10일만에 전술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가지 상황에 대처하니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4백 수비에 대한 것은 항상 머리에 있다. 오늘 큰 어려움은 없었다. 미드필드 3명과 수비진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았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서 변화는 나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나쁜 선택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변화폭을 빨리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진 구성에 대해서는 "현재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공격 보다 미드필드 진영의 활동이 큰 문제다. 포지션 별로 로테이션이 이뤄져야 한다. 공격진은 충분히 가능하다. 박주영-데얀이 100% 출전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스트라이커를 보유하지 않는 축구를 하면서 경기를 해왔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분명 개선되야 할 점은 있다. 습관이 하루아침에 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유리한 판단을 가져야 한다. 현재 어려움은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팬들께서는 인내를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현재 적응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합숙이라는 것은 경기 전 날 정도면 모를까 계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현재 시스템이 맞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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