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안재욱과 소유진의 재혼도, 성훈과 신혜선의 연애도 참 쉽지가 않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 41회에서는 이상태(안재욱 분)와 안미정(소유진 분)의 재혼으로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장민호(최정우 분)와 박옥순(송옥숙 분)과의 갈등이 더 심각해졌고, 아이들도 힘들어했다.
상태와 미정은 민호와 옥순이 이사온 것도 모자라 아이들의 교육에도 여전히 관여하고 있자 힘들어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미정은 자신의 아이들처럼 빈과 수를 편안하게 대할 수 없었다. 청소를 안 했다고 혼내면서도 우영, 우리와 수, 빈을 똑같이 대할 수는 없었다. 또 우리와 빈이 방 문제로 싸우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
아이들의 갈등은 더 심해졌다. 우리는 아빠 윤인철(권오중 분)을 만나 엄마가 자신과 부, 빈 남매를 차별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재혼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다는 의미였다. 결국 미정은 수와 빈에게 그들이 했던대로 외할머니 집에서 교육을 받도록 허락했다.
김상민(성훈 분)과 이연태(신혜선 분)의 연애도 쉽지 않았다. 연태는 상민과 태민(안우연 분)이 형제 사실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고, 이별을 선언한 상황. 상민은 연태와의 이별에 충격에 빠졌고, 운동에만 몰두했다. 결국 운동을 하던 중 쓰러져 응급실 신세를 졌다.
태민은 괴로워하는 형을 보면서 대신 연태에게 사정을 설명했지만, 연태는 단호했다. 연태 역시 힘들어하면서도 상민과 다시 만날 수 없었다. 상민은 다시 연태를 찾아갔다. 상민은 연태에게 정말 이별을 원하냐면서 거듭 물었다. 그는 "너 없으면 나 안 된다"라면서 연태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지만 연태는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태민과 상민을 동시에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연태였다. 상민은 겁쟁이라서 좋아하는 사람을 힘들게 만든다며 연태에게 실망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상민도 돌아서는 연태를 잡지 않았다.
상민에 이어 태민과 장진주(임수향 분)의 연애도 위기에 처했다. 태민의 엄마는 진주를 처음 만났을 때 마음에 드는 듯 보였지만, 이내 태민이 진주의 학원비까지 내준 사실을 알게되자 걱정하기 시작했다. 결국 진주를 따로 불러내서 선물을 사주면서 태민과 헤어지라고 말했다.
우여곡절을 겪고 재혼에 골인한 상태와 미정,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상민과 연태, 결혼까지 약속한 태민과 진주까지 모두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사랑이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