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서울 첫 승점' 서울-울산 0-0 무승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7.09 20: 54

황선홍 감독이 지리한 공방 끝에 서울 데뷔 첫 승점을 따냈다.
FC 서울과 울산 현대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9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3연패 탈출에 성공, 승점 1점 추가로 31점을 기록했다. 울산도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서울과 울산은 경기 시작 후 잔뜩 웅크린 채 상대의 공격을 기다렸다. 짧은 패스 연결이 아닌 긴 패스를 통해 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한 양팀은 공방전을 펼쳤다. 울산은 경기 시작과 함께 이정협이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서울 수비를 괴롭혔다.
서울은 중거리 슈팅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울산은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부정확한 크로스로 인해 서울은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4백 전술을 사용한 울산은 왼쪽 측면에서 코바가 활발히 돌파를 시도하며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공격적으로 정확하게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울산의 공격은 서울이 비해 더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울산은 전반 36분 상대진영 정면에서 이기제가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을 노렸다. 서울도 중거리 슈팅을 연달아 시도했지만 골은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공세를 펼쳤다. 전반서 상대 공세를 잘 견뎌낸 서울은 반격을 노렸다. 데얀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고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서울은 후반서 다카하기를 빼고 김치우를 투입했다. 측면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 울산도 후반 5분 김승준 대신 멘디를 투입해 골을 노렸다.
양팀은 많은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처럼 웅크리고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울산이 수비축구를 펼쳤지만 서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은 오른쪽에서 고요한이 끊임없이 돌파를 시도했다. 윤일록도 기회를 엿보며 적극적인 움직임은 선보였다. 울산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중원 대결서 밀리면서 부담이 컸다.
후반 23분 서울은 박주영 대신 윤주태를 투입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한 교체였다. 후반 14분 한상운을 투입했던 울산은 후반 26분 하성민 대신 김건웅을 내보냈다.
서울은 후반 32분 김동우 대신 조찬호를 투입, 공격적으로 변신했다.
서울과 울산은 상대 실책을 막아낸 뒤 역습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담도 작용하면서 어려움이 생겼다. 결국 양팀은 골 없이 무승부, 승점 1점만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 9일 전적
FC 서울 0 (0-0 0-0) 0 울산 현대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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