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5이닝 7실점 난조…타선 도움으로 시즌 6승 기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09 20: 24

LG 트윈스 류제국이 5회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수비의 도움도 아쉬웠다.
류제국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7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6회초 타선이 다시 한 번 폭발하며 승리 투수 기회를 잡았다.
류제국은 1회 손아섭을 2루수 땅볼, 이우민을 삼진, 김문호를 투수 땅볼로 요리해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에는 위기에 몰렸지만 상대의 주루 미스가 속출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선두타자 황재균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강민호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1루 주자 황재균의 도루 시도를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2사후 박종윤에 안타, 김상호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지만, 류제국은 1루에서 김상호를 견제사 시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에도 류제국은 정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문규현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손아섭을 삼진으로 솎아냈고 이우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좌익수 채은성의 다이빙캐치가 류제국을 도왔다. 
그러나 4회 류제국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문호에 볼넷을 허용한 뒤 황재균에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강민호는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역시 정타를 허용했다. 이내 안정을 찾은 류제국은 박종윤을 2루수 땅볼, 김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 했다.
5회 류제국은 다시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문규현에 안타를 허용한 뒤 손아섭과 이우민을 모두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일단 김문호는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 주자를 잡아내면서 1점과 맞바꿨다. 2루수 정주현이 주자를 태그한 뒤 1루 송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옥의 티였다. 위기는 2사 1,3루로 이어졌고 결국 황재균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4-5로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정주현의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강민호에 좌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실점이 7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박종윤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5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이 6회초 다시 한 번 폭발하면서 9-7로 역전을 만들었고, 류제국은 승리 투수 기회를 얻었다. 6회말부터 LG는 투수를 신승현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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