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삼성전 6⅓이닝 1실점 '665일만의 QS'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09 21: 02

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이 665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했다. 
이태양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시즌 개인 최다이닝으로 팔꿈치 수술 전이었던 2014년 9월13일 대전 KIA전(7이닝 무자책) 이후 665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시즌 첫 요건도 갖췄다. 
1회 삼성 1번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시작한 이태양은 우동균을 3루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 아롬 발디리스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선두 최재원을 3루 땅볼 처리한 뒤 김정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포수 차일목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이태양을 도왔다. 후속 이지영을 3루 땅볼 처리하며 2회를 마친 이태양은 3회에도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 우동균을 유격수 내야 뜬공 잡고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 역시 이승엽을 1루 땅볼,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안정감을 이어갔으나 발디리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4구째 몸쪽 139km 직구가 높게 들어갔고, 비거리 105m 라인드라이브 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최재원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5회에도 김정혁을 우익수 뜬공 잡은 뒤 이지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 아웃시키며 5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6회 이태양은 우동균을 좌익수 뜬공, 이승엽과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하며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채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태양은 발디리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재원을 3루 땅볼 처리했다. 1사 2루에서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94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35개. 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 타이기록. 리드 상황에서 내려가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춘 이태양은 평균자책점도 7.64에서 6.64로 낮췄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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