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3강 전쟁 승자' SK텔레콤, 이통 라이벌 KT 울리고 선두 탈환(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7.09 16: 44

치열한 접전 끝에 3강 전쟁의 승자가 결정났다. SK텔레콤이 이동 통신 라이벌 KT를 울리고 3강 전쟁서 또 한 번 웃었다. ROX와 KT를 연달아 제압한 SK텔레콤은 8승째를 올리면서 삼성을 밀어내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9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KT와 2라운드 경기서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이 폭발적인 화력쇼를 벌이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8승(3패 득실 +11)째를 올린 SK텔레콤은 세트득실에서 삼성에 +3 앞서면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KT는 4패(7승 득실 +6)째를 당하면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상암 전용경기장 755석의 구름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시작된 통신사 대전서 출발은 KT가 좋았다. 킨드레드를 잡은 '스코어' 고동빈이 종횡무진 한 타에서 끈질긴 생명력과 믿을 수 없는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KT의 기선 제압을 연출했다. 
특히 오브젝트 관리서 대지 3스택을 먼저 KT는 아이스크림을 녹이듯 내셔남작과 포탑, 억제기를 무너뜨리면서 31분만에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SK텔레콤이 녹록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2세트 3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에 힘을 실는 탱커 조합을 내세웠다. 코칭스태프의 생각대로 '애니비아'를 중심으로 화력쇼가 펼친 SK텔레콤은 숭브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상혁은 9킬(2데스) 4어시스트로 공격의 중심에 나서면서 반격의 일등공신이 됐다. 
짜릿한 역전승의 대미는 3세트서 또 '페이커'의 손에서 완성됐다. 초반 '스코어' 고동빈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서 KT가 유리하게 출발했지만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한 타서 대승을 연달아 거두면서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23분 벌어진 한 타서 KT가 바론 버프를 챙겼지만 에이스를 올리면서 SK텔레콤이 승리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SK텔레콤은 마지막 한 타서도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KT의 넥서스를 녹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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