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29)가 초고속으로 합류했다.
지난 8일 한화와 총액 45만 달러에 공식 계약이 발표 난 서캠프는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리고 곧장 대전으로 이동, 앞으로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선수들과 짧게 상견례를 가졌다.
이어 서캠프는 감독실을 찾아 김성근 감독과 첫 만남을 갖고 악수를 나눴다. 김성근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서캠프에게 "잘 만났다. 앞으로 열심히 해보자. 오늘은 가서 푹 쉬어라"며 시차적응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서캠프는 훈련복과 장비 등을 지급받은 뒤 야구장 인근에 위치한 숙소로 돌아갔다. 야구장 주변에서 알아본 팬들의 사인 요청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웃으며 받아줬다. 입국 첫 날인 이날 장시간 비행에 따른 여독을 풀기 위해 휴식을 취한다.
서캠프는 10일부터 한화 선수단과 함께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김성근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보는 앞에서 불펜투구를 할 예정. 김성근 감독은 아직 서캠프의 등판 날짜를 정하지 않았지만,입국 5일 만에 실전 등판한 파비오 카스티요의 사례를 볼 때 14일 잠실 LG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삼성전에서 3연승과 92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한 한화. 서캠프의 가세로 순풍에 돛을 달았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