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맛이 개운치 않은 투구였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3-3으로 맞선 9회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플로레스를 사구로 출루시킨 뒤 대타 윌킨스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투아웃.
오승환은 빌라르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얻어 맞았다. 2루 주자 뉴웬하이스는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 들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합의 판정을 요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3-4 패배. 역전 주자를 출루시킨 트레버 로젠탈이 패전 투수가 됐지만 오승환 역시 마음이 편치 않은 경기였다.
/what@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