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콜 해멀스(33)가 미네소타 트윈스를 맞아 또 부진했다. 미네소타 상대 통산 평균자책점은 6.91로 상승했다.
해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6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연속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해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해멀스는 팀이 4-5로 뒤진 5회초 1사 1,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토니 바넷이 위기를 넘기며 추가 자책점은 없었다.
해멀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미네소타를 상대로 통산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26(23이닝 16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4일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선 4이닝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떠안았다. 통산 8번째 시즌 10승을 눈앞에 두고 당한 패배였다. 그리고 미네소타전 약세는 이날 경기에서도 계속됐다.
해멀스는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지만 미겔 사노, 브라이언 도지어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에는 맥스 케플러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0으로 앞선 2회에는 케니 바르가스에게 2루타, 1사 후 커트 스즈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 2사 3루에선 에두아르도 누네스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로 2점째를 잃었다.
3회에는 사노를 중견수 뜬공, 도지어를 3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케플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후에는 바르가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4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4-2로 리드한 5회 누네스에게 안타와 2연속 도루로 무사 3루. 로비 그로스먼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3루가 됐고 사노에게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해멀스는 도지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케플러, 바르가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흔들렸다. 결국 텍사스는 해멀스를 대신해 바넷을 투입했고 바넷은 실점하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해멀스는 4⅓이닝 동안 109개의 많은 공을 던지며 5실점했다. 특히 6볼넷을 남발할 정도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미네소타전 악몽은 계속됐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