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신승현 투입한 LG, 히메네스 실책으로 자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08 21: 48

LG 트윈스가 결정적인 실책으로 끝내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LG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5-8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이날 LG는 롯데에 먼저 3점을 내줬지만 이후 끈질기게 추격하며 7회초까지 5-5 동점의 접전을 이끌었다.

문제는 5-5 동점이던 7회말. LG는 선발 소사가 6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좌완 최성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선두타자 문규현에 볼넷을 내줬고,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대타 김상호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일단 최성훈은 김문호를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최성훈은 하위 타선과 좌타자가 포진한 상위 타선까지 막아야 하는 임무를 마치고 내려갔다. 깔끔하게 막았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지만 아니었다.
LG는 필승조인 신승현을 올렸다. 우타인 황재균을 막아내겠다는 의미였다. 동점으로 이닝을 막아내고 후반 이닝 역전을 노려보겠다는 복안.
신승현의 투입은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황재균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을 구사해 3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수비가 좋은 히메네스가 이 타구를 잡은 뒤 더듬으면서 1루에 송구하지 못했다. 이후 후속 동작에서도 미끄러지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2루 주자의 홈 쇄도를 막지 못했다. 결국 LG는 5-6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강민호에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헌납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연패를 끊는 것이 참 힘든 LG였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