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新 4번 타자’ 황재균, 행운을 몰고 오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08 21: 48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4번 타자 황재균(29)이 팀에 행운을 몰고 오는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탈출했다.
이날 황재균은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만들어 낸 8점 중 6점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황재균은 이날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전 안타로 치고 나갔다. 이후 강민호의 2루타때 홈을 홈까지 파고들어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2사 3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적시 3루타로 리드를 만들었다.
3-3 동점이던 5회말, 황재균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휘했다. 1사 2,3루에서 앞선 타자 김문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고 생각했을 때 황재균은 2루수 옆을 강습하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3의 리드를 팀에 다시 안겼다.
황재균이 활약했지만 LG는 끈질기게 추격했다. 6회초 LG 유강남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5-5 동점이 됐다. 롯데 역시 7회말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문규현의 볼넷과 대타 김상호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황재균 앞에 다시 득점기회가 만들어졌다.
황재균은 LG 신승현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신승현의 7구 떨어지는 129km 포크볼을 때려 힘없는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황재균은 전력질주 했다.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애매하게 향하던 타구를 3루수 히메네스가 이 타구를 잡았지만 급하게 처리하다 공을 더듬었다. 결국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하던 2루 주자 문규현이 홈을 밟으며 롯데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황재균의 전력질주가 만든 행운으로 롯데는 역전과 동시에 기회를 2사 1,2루로 이었고 강민호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8-5의 리드를 잡았다. 1루에 있던 황재균은 다시 한 번 전력을 다해 홈을 노렸고 홈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결국 이날 황재균이 들어선 이닝에서 롯데는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황재균은 지난 6월 1일 사직 kt전부터 올시즌 4번 타자로 첫 출장했다. 이후 아두치의 웨이버 공시, 최준석의 2군행으로 지난 6월 24일 대전 한화전부터 붙박이 4번 타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4번에서 성적도 나쁘지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 4번 타자로 타율 3할6푼8리(57타수 21안타) 4홈런 11타점을 수확하며 4번 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황재균이 롯데의 새로운 4번 타자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면서 롯데는 2연패를 탈출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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